그건 좀 안 되는 거죠

요즘 코로나 때문인지 일정이 취소된다는 소리도 별로 듣지 않아요.
원래 약속을 하는 친구도 많지 않아서 뭐 약속을 하는 거 자체가 없어졌어요.
자기 시간이 늘어서 좋은데 역시 괴로운 일이거든요.
근데 생각해 보니 조금밖에 없던 친구들도 제가 가끔만 연락을 하는 편이라서 사이가 멀어졌는데 그건 좀 안 되는 거죠.
게다가 제가 말이 적어서 그런지 뭘 말하면 되는지 좀 고민돼요.
그래서 스스로 누구한테 연락하는 것도 적어져서… 그것도 안 되죠.
그렇게 하다가 가끔 너무 외로워질 때도 있고 제가 얼마나 이기적인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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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