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누구에게도 알려지고 싶지 않아서
빗속에서 울고 있던 아이였다
지금도 빗속에서 서면 그 날의 작은 어깨를 안아 주고 싶어진다
비에 녹아 있고 그대로 사라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비가 올 때마다 그렇게 생각했던 난 지금
어떤 사람이 됐는지

Kor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