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마디

갑작스런 말이지만 저를 죽이려면 복잡한 절차가 필요 없어요.
딱 한마디만 있어야 돼요.
말 한마디. 한마디만 들으면 그거 하나 부여잡고 한 삼년? 잘 살 거 같기는한데 아무도 안 해 주는 말.
“니가 좋다”,”너를 좋아해”, 그런 말 말고, 그냥 “있어 줘”.
그렇게 있어 달라고 해 주면 저에게는 충분한데요.
그런 말 직접 들으면 그 말 만 마음에 들여놓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싶어요.

Kor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