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제가 어디서 어떻게 외웠는지 이제 기억이 안 났는데 “따로”라는 말을 들으면 부산 노점에서 떡볶이를 샀을 때가 기억이 나요.
친구들이랑 같이 사러 갔는데 떡볶이를 시킨 친구 목소리가 작아서 그런지 노점 주인이 우리한테 되물었어요. 그때 제가 친구 대신 “일인분, 일인분, 따로 따로 주세요”라고 했거든요. 제 말이 제대로 전달할 수 있어 가지고 엄청 기뻐서 기억이 남아 있어요. 그 장면이라든가 분위기라든가 그런 걸 생각 날 때마다 아직도 기분이 좋아져요.

Korem